공부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 실기 후기-대전 우송대학교

꿈과현실사이 2022. 11. 2. 22:45

 

안녕하세요.

며칠 전 대전 우송대학교에서 정보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이하 '멀티콘') 실기 시험을 봤는데, 멀티콘이 국가 기술자격증임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자격증이고, 한 해 시험에 응시하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인지 실기 시험 후기가 거의 없어 경험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시험장은 이 곳 하나만 있어서 다른 선택지가 없었고, 시험일은 일요일과 월요일 이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는데, 실기 접수 시작일 아침 10시에 전에 큐넷 앱에서 접속하였지만, 장소와 시간을 선택할 무렵에는 일요일은 이미 마감이어서 월요일을 선택했어요.

 

아침 8시 쯤에 우송대 동캠퍼스 건물에 도착하였는데 다른 기사 시험과 달리 건물 입구나 시험을 칠 8층에는 아무런 안내 사항이 붙어 있지 않았고, 시험장은 문이 잠겨 있었고, 복도에도 불이 꺼져 있었어요.

8시 30분쯤에 감독관님들이 와서 시험장 준비를 하는 동안, 다른 방으로 인도되어 봉투에서 비번호를 뽑고, 신분증과 수험자의 얼굴을 대조하였어요.

 

 

큐넷 공지 프로그램에는 미디어 인코더가 없어서 프리미어 프로로 렌더링 하는 것을 따로 익혀두고 갔는데, 시험장에는 미디어 인코더가 있었어요. 시험 보기 3일 전에 자동 업데이트가 되어 2023 버전인 것만 빼고 포토샵만 한글버전, 애프터 이펙트, 프리미어 프로, 미디어 인코더는 영문판이었어요.  

 

 

시험장 외부/내부 사진은 없어서 대략 그려보았어요.

 

시험 연습은 60kim님 참고영상을 보며 연습하는 중에 유튜브가 회원제로 바뀌어서 승희쌤 유튜브 영상을 봤어요. 그 후, 유튜브에 멀티콘을 검색하니 2021년에 시험을 본 서샷님의 복기 풀이 영상이 있었어요.

 

서샷님의 영상 길이가 길어서 참고를 안 했다가 시험 보기 전날에 서샷님 영상(아래 링크)과 거의 같다는 정보를 들어 찾아보니, 서샷님은 참고영상을 Alt+프린트 스크린으로 캡처를 하여 포토샵에서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고, 참고영상의 1-5씬마다 pre-compose로 미리 시간을 나눠놓아 다른 분들과 차이가 있었어요. 일단 최종 제출이라도 하려면 처음부터 하는 것보다는 씬을 미리 만들어놓고, 대략적인 구성과 쉬운 것을 해야 제출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도 서샷님 방법대로 시험을 봤어요.

 

하지만 포토샵을 잘 다루지 못 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고, 2씬 레이어 정리만 겨우 해서 애프터 이펙트로 넘어갔어요.

 

씬별 작업 순서: 1-3-4-5-2


■ 참고영상 

1씬 

담장 :  기와 부분에 블러 처리가 되어 있어 포토샵에서 투명 그라디언트 처리 후 하늘 부분은 삭제해서 사용했어요.

하늘 영상 : 파란 하늘과 붉게 노을이 진 하늘이었어요. 

궁 글자 : 블러 처리되어 담장 바로 위에서 올라오며 뚜렷해졌어요.

사각형 : 궁 글자와 함께 거의 같은 시간에 나타났던 것 같아요. 

한자 궁으로 트랜지션 : 세로로 굵은 6-7개 막대에서 트랜지션 되었어요.

글자와 사각형 그림자 : 한자 궁과 사각형에 그림자가 있었어요.

영상 테두리를 어둡고 번진 듯이 했어야 하는데 저는 깜박 잊고 못했어요. 전혀 인지를 못하고 있어서 어느 정도였는지도 모르겠어요.

 

2씬

일월오봉도 : psd 파일에 레이어가 1-12, s, m 으로 이름이 있었고, 합쳐진 전체 사진은 없었던 것 같아요(확실하지 않음). 

저는 참고영상을 캡처해서 캡처한 곳 위에 해당 레이어를 배치한 후, 애프터 이펙트로 가져갔어요. 

왼쪽과 오른쪽 나무를 복사 후 병합해서 가져갔어야 하는데 포토샵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 애프터 이펙트에서 나무를 복사하여  postion 키프레임으로 같이 이동하게 했어요.

파도: X postion에만 wiggle(2, 150)으로 표현식으로 주고, 산봉우리 움직임은  시간이 없어 전혀 손을 못 대서 어떻게 움직였는지 모르겠어요. 

 

3씬

2씬에서 3씬으로 넘어올 때 트랜지션이 있어요.  

경회루 : 약간 밝고 핑크빛이 돌 정도여서 포토샵에서 색 조정이 필요했어요. 

연못 : 포토샵에서 흑백으로 바꾸고, 참고영상을 캡처한 부분처럼 일부 사진을 잘라야 했어요. 

연기 동영상 : 검은 바탕의 밝은 회색 연기가 원자폭탄의 버섯구름처럼 위로 올라와 커지는 영상이었어요. 

 

4씬

창호 : psd 파일 안에 왼쪽 문, 오른쪽 문, 문틀, 전체 문 등 5개 레이어가 있었어요. 

          참고영상에서는 문이 활짝 열린 후, 살짝 안쪽으로 다시 닫혔어요.

석상 : 기타 psd 파일에 석상과 5씬의 타일과 문이 각 레이어로 있었어요. 

 

5씬

타일 : 포토샵에서 색을 맞춘 후 레이어 복사로 배경을 만들고 그라디언트를 주어서 사진 한 장으로 사용했어요. 

석상 : 쿵 떨어지고 반등은 없었던 것 같아요.

석상 그림자 : 처음부터 검은색 그림자가 있어서 펜툴로 바로 그리기만 했어요. 

왼쪽 슬라이드 : 공개문제 그림처럼 원형의 그라디언트가 있었는데 저는 시간이 없어서 못했어요. 펜툴로 사선대로 그리고 흰색을 주고, 다시 펜 툴로 노란색, 귤색으로 그리며 postion 키프레임을 줬어요. 시간이 없는 상황이라 흰색을 복사해서 키프레임을 수정하여 쓰는 것보다 새로 만들어서 키프레임을 주는 게 더 빠를 것 같았거든요.

석상 주변 글자 :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궁궐'이라는 텍스트는 검정 테두리의 흰색 글자였어요. 석상 머리가 왼쪽이어서 머리부터 등으로 이어지는 글자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 글자씩 크기가 커지며 나타나는 글자였어요. 

 

오디오 : 시간이 없어서 이어폰으로 들어보지 못하고, 참고영상의 waveform으로 보니 줄어들지 않아서 안 줄이고 바로 렌더링을 해 제출했어요. 


4시간 작업형 시험이 처음이고,  연습 때와 달리 시험 중에 예상치 못한 일이 있어서 최종 파일을 제출이라도 해야할 것 같아 긴장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시험을 보고 몇 시간이 지난 후에야 참고영상보다 스토리보드대로 해야 한다는 게 생각이 났고, 1씬 영상 테두리 안 한 것도 생각이나더라고요.

 

시험이 1시간이 남았을 때, 2-4씬을 못하고 있고, 체력적으로도 힘이 들어서 기권하려고 했는데, 감독관님이 해보는 데까지 해보라고 격려해주셔서 일부 빠뜨렸지만 최종 제출까지 했어요. 멀티콘 관련 오픈카톡방이 있는데 다른 지역에서 시험을 본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차가우신 감독관님도 종종 있는 것 같았기에 만약에 합격을 한다면 저는 감독관님 덕분이고, 합격을 못하더라도 내년에 다시 이곳에서 시험을 보고 싶을 정도로 좋은 기억이었어요. 

 

궁궐 공개문제가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동안 같은 문제여서 내년에는 바뀔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문제가 바뀔 것에 대비하여 애프터 이펙트와 포토샵의 기초를 다져둔다면 바로 합격할 수 있을 거예요.

 

시험장에서 본 참고영상을 직접 만들어 보았으니 참고해 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JJaUM0-2o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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