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 년 전만 해도 '글씨가 깨알 같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조혈모세포이식 후 양쪽 눈 백내장 수술을 하면서 부모님이 물려주신 수정체 대신 인공수정체로 세상을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약통에 써 있는 글씨나 실을 바늘귀에 넣어야 할 때는 맨눈으로는 못 봐요..
백내장 수술을 하면 돋보기 안경을 항상 써야 할 줄 알았는데, 양쪽 눈 중 하나는 가까운 게 보이고, 하나는 약간 먼 게 보여서 TV, 운전은 안경 없이 그냥 볼 수 있고, 스마트폰이나 PC 모니터 작업, 독서 등은 왼쪽이나 오른쪽 눈 중 하나로 보고 있어요. 그래서 두 눈을 뜨고 있는데도 물체를 인식하려고 애를 써야 하기에 눈이 쉽게 피로해져요.
노안이든 다른 이유든 눈이 잘 안보여도 배워야 할 것은 배우고, 자격증 따야 할 것은 따야 하는데, Window10으로 바꾸면서 프로그램의 메뉴바, 아이콘 등의 폰트 굵기, 크기를 적용할 수 없어 불편하더라고요. 관련 프로그램이 있지만, 인증되지 않은 것은 설치하면 혹시나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는 게 아닌지 불안하더라고요.
Window 10 설정에서 125~150%로 확대하면 폰트만 커지는 게 아니라 화면도 커져서 부담스러워지고, 해상도도 떨어져 안 그래도 흐릿하게 보이는 눈이 더 보기가 어려워져요.
이럴 때, 몇 가지만 손보면 시력이 나쁜 사람도 맨 눈으로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어요. ^^
총 3가지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 방법 1. 윈도우10 접근성 설정으로 화면과 폰트 크기 조절
접근성은 모니터/스피커/마우스/키보드 사용 등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컴퓨터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컴퓨터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조절할 수 있어요.
접근성 설정으로 들어가려면 윈도우 시작버튼-설정-접근성-디스플레이 순으로 클릭해보세요.
그러면, 접근성의 디스플레이 설정 화면이 나오는데요, '텍스트 확대'와 '모든 항목 더 크게 보기'로 조절할 수 있어요.
저는 14인치 노트북이라 '모든 항목 더 크게 보기'에서 150%를 추천한다고 나오는데, 150%는 너무 화면이 확대되고 글자도 너무 부담스러워서 '모든 항목 더 크게 보기'는 125%로 설정하고, 대신에 '텍스트 확대' 슬라이드는 135로 맞췄어요.
자신의 눈과 사용하는 모니터의 해상도에 따라 '텍스트 확대'와 '모든 항목 더 크게 보기'를 조절하면 화면은 작게 보면서 글자만 크게 볼 수 있어요.
■ 방법 2. 윈도우10의 디스플레이 고급 설정으로 또렷하게
이 설정은 접근성이 아닌 일반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합니다.
먼저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우클릭을 하면 '디스플레이 설정'-디스플레이-'고급 배율 설정'을 클릭합니다.
Window에서 흐릿하게 표시되지 않도록 앱을 수정하려고 합니다가 활성 상태가 되도록 해줍니다.
■ 방법 3. 프로그램의 속성에서 DPI 설정을 변경하여 또렷하게
이 방법이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저는 한글 2010을 사용 중인데요, 이 프로그램이 Window XP에서 사용하던 프로그램인데 당시에는 해상도가 지금처럼 높지 않아서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 보는데 불편하지 않았어요.
근데, Window 10에 설치하니 화면이 흐릿하게 보이더라고요.
처음에는 제 눈이 원래도 흐릿하게 보여서 눈 탓인 줄 알았는데, 같은 Window10에 같은 한글 2010인데도 집과 직장의 컴퓨터가 다르게 보여서 찾아보다 알게 된 것입니다.
한글 2010처럼 오래된 프로그램뿐 아니라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CS6 버전부터 CC 2022까지 모두 크고 뚜렷하게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1. 일단 해당 프로그램의 속성 창에 들어가야 하는데요, 프로그램 아이콘이 바탕화면에 있는 경우와 바탕화면에 있지 않은 경우(프로그램 목록에 있는 경우)입니다.
▶ 바탕화면에 아이콘이 있는 경우 : 아이콘에 마우스 우클릭하면 맨 아래 속성이 보입니다.
▶ 바탕화면에 아이콘이 없는 경우 : 설치된 프로그램 목록에서 아이콘에 마우스 우클릭 후, 자세히-파일 위치 열기 클릭하면 맨 아래 속성이 보입니다.
2. 속성 창에서 호환성 탭- 아래쪽의 '높은 DPI설정 변경'을 클릭하면, 체크 표시할 수 있는 곳이 2개가 있습니다.
'프로그램 DPI'와 '높은 DPI 조정 재정의', 이 두 곳을 모두 체크표시해주고 확인을 누릅니다.
그러면, 한글 2010의 메뉴와 리본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캡처한 사진은 변화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실제로 프로그램 화면에서는 확연한 차이가 있답니다.
Window 자체나 스마트폰 자체에는 접근성 설정하는 게 있어 그나마 저의 눈에 맞게 조정해서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앱에는 접근성을 설정할 수 있는 앱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웹사이트로 이용할 수 있다면 모바일 웹브라우저의 접근성 설정에서 화면 확대 비율, 글자체, 글자 크기, 글자 굵기 등을 제 눈에 맞게 조절하여 사용하고, 앱으로만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화면을 3번 두들겨서 화면이 일시적으로 확대되도록 한 뒤에 사용 중이에요.
아이폰은 사용해본 적이 없지만 안드로이드보다는 iOS가 접근성을 설정할 수 있는 앱들이 더 많다고 해요. 안드로이드 앱들도 시청각 약자들이 사용하기 쉽게 개발되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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